CarCamp Guide

차박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완전 평탄화(Full-Flat) 가이드

단순히 시트가 접히는 것과 '잠을 잘 수 있는 평면'이 만들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허리 통증 없는 쾌적한 하룻밤을 위한 평탄화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왜 '풀플랫'인가?

차박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SUV니까 당연히 평평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산차 시트는 승객의 거주성을 위해 인체공학적 굴곡이 들어가 있으며, 접었을 때도 약간의 경사(보통 5~15도)가 남게 됩니다.

인간의 신체는 수면 시 아주 미세한 경사나 단차(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경사가 있으면 자는 동안 몸이 아래로 쏠려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이는 다음 날 극심한 피로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별도의 평탄화 작업 없이도 수평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차박 세팅의 8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UV 뒷좌석 시트가 완전히 접혀 평평한 바닥을 형성한 내부 모습

주요 시트 폴딩 방식 및 평탄화 효율 비교

폴딩 방식 평탄화 수준 특징 및 장단점
다이브인(Dive-in) 시트 최상 시트 쿠션이 아래로 내려가며 등받이가 낮게 접힘. 별도 작업 없이도 거의 180도 평면 구현.
일반 폴딩 보통 등받이만 앞으로 접히는 방식. 트렁크 바닥과 시트 사이에 '턱(단차)'이 발생할 확률 높음.
2단 폴딩 (더블 폴딩) 우수 엉덩이 시트를 앞으로 세우고 등받이를 접는 방식. 경사는 거의 없으나 유효 길이는 짧아질 수 있음.
풀플랫 보드 내장형 최상 제조사에서 차박을 고려해 트렁크에 가변형 보드를 설치. 단차와 경사를 동시에 해결.

* 차량 모델 및 연식에 따라 동일 방식이라도 실제 각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지표

1

경사도 (Angle)

시트를 접었을 때 수평계나 스마트폰 수평 앱으로 측정해 보세요. 5도 이내라면 매트만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별도의 경사 해소 작업이 필요합니다.

2

단차 (Step)

트렁크 바닥과 접힌 시트 뒷면 사이의 높이 차이를 확인하세요. 손가락 두 마디 이상의 턱이 있다면 자충 매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놀이방 매트나 보드가 필수적입니다.

3

유효 길이 (Length)

1열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었을 때, 트렁크 끝부터 1열 시트 뒤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세요. 성인 남성 기준 최소 180cm 이상 확보되어야 대각선이 아닌 일자로 취침이 가능합니다.

전문가의 한 마디: "완벽한 평면은 없습니다"

많은 분이 순정 상태에서 거울처럼 매끈한 평면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차량이든 미세한 굴곡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 시트 사이의 빈 공간(Gap)은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꽂거나 전용 쿠션으로 메울 수 있습니다.
  • 경사가 심한 차량은 주차 시 차량 앞머리를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하여 물리적 수평을 맞추는 노하우도 있습니다.
평탄화된 차량 위에 두툼한 자충 매트가 깔려 있는 모습